농심 35년 역사 '끓여먹는 컵라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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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35년 역사 '끓여먹는 컵라면' 출시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7.11.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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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기존 신라면블랙컵을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한 신라면 블랙사발 용기면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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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성재경 기자] 1982년 육개장사발면으로 국내 용기면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농심이 35년 만에 '끓여먹는 컵라면' 시대를 연다.

농심은 기존 신라면블랙컵을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한 신라면 블랙사발 용기면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 끓는 물을 부어서 먹는 일반적인 조리도 가능하다.

전자레인지 용기면의 용기는 전자레인지로 조리시 용기가 녹지 않는 특수 종이재질로 제작됐다. 1000W용 전자레인지로 용기면을 조리할 때 용기면 내부 온도가 100도에 가깝게 올라가는데 이러한 고온에 견디는 재질을 전자레인지 용기에 사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 R&D센터 관계자는 "끓는 물을 붓고 표준 조리시간(2분) 보다 훨씬 긴 20분 동안 전자레인지를 돌려본 실제 실험에서도 내부 용기재질의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끓는 물을 부어 몇 분간 기다렸다가 먹는 용기면의 경우 냄비에 끓여서 먹는 방식이 아니고 데워먹는 방식이기 때문에 면발과 국물맛 등이 봉지라면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용기면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물의 온도가 전자레인지 조리 과정 내내 100도 전후로 유지가 돼 끓는 물에 조리하는 것처럼 국물맛이 진해진다는 설명이다.

또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가 음식물의 위, 아래, 겉과 속에 있는 수분과 반응해 라면을 보다 골고루 익게 하고 면 내부의 전분의 호화가 촉진돼 면이 더 투명해지고 찰진 식감이 구현된다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용기면 시장에서 '전자레인지 용기면'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라며 "봉지라면의 맛과 용기면의 간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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