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세아제강, 창원 특수관공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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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세아제강, 창원 특수관공장 폐쇄.
  • 시사주간
  • 승인 2013.09.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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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40여명 조합원.
▲ [시사주간=사회팀]

임단협 난항으로 28일째 노조가 파업 중인 세아그룹 계열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이 24일 창원공장을 직장 폐쇄했다.

세아제강은 공장장 이름의 공고문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무기한 창원 특수관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노조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직장 폐쇄를 공고한다"며 "협정근로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 및 회사 출입이 불필요한 3자가 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 직장폐쇄 내용에 대해 "노조 전 조합원의 노무수령 거부 및 임금지급 중지, 협정근로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의 사업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직장 폐쇄 후 사업장 무단출입 및 퇴거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건조물침입 및 퇴거불응에 해당하므로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세아제강 노조는 지난 23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직형태 변경 찬반투표를 실시해 참석자 393명 중 293명(74.5%)이 찬성해 민주노총 가입이 통과됐다.

임금협상과 관련해 노조는 기본급 8.8% 인상과 상여금 800%(730%→800%)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기본급 3.2% 인상과 성과급 300% 지급안을 제시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사측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직장 폐쇄를 단행한다고 했지만 정작 직장 폐쇄 공고문은 오후 4시40분께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정규직이 한 명도 없다는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던 사측 노무담당이 창원공장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조합원 규모가 적은 창원공장을 흔들려는 목적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측은 또 '창원공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내일 현장에 복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면서 "이는 결국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현장으로 복귀하라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사측에서 대표 이사 명의의 직장 폐쇄 내용을 팩스로 전달받았다"며 "노조의 결정권이 있는 포항공장의 담당 근로감독관과 이 내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제강은 포항공장과 창원특수관공장, 군산 강관·판재 공장, 순천공장 등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노조가 조직된 곳인 포항공장은 350여 명, 창원공장은 40여 명의 조합원이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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