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6개월간 朴출당 때가 제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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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6개월간 朴출당 때가 제일 어려워"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7.12.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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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준표 의원실


[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지도부 출범이후 6개월간 가장 어려웠던 일로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간 목표로 계획했던 것의 90%정도를 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가 되면서 연말까지 계획을 짰던 것은 보름정도 늦어졌다"며 "어려웠지만 순조롭게 다 했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필두로 한 혁신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내 인적·조직·정책 혁신에 주력했다. 특히 홍 대표는 당의 친박색채를 없애기 위해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지난 11월 강행했다.

 홍 대표는 개헌 투표를 동시에 하는 게 옳다고 밝힌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우리 당 소속이면서 마치 우리가 개헌에 반대하는 것처럼 악선전을 하고 다니는 사람은 용서치 않겠다"며 "거기다 느닷없이 대선출마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럼 자치단체장 출마를 포기해야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은 경선을 할 것이라고 거듭 못 박았다. 다만 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자치단체장을 혁신위 권고안대로 '컷오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실상 권 시장에 대한 경고의 뜻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최근 홍정욱 전 의원·장제국 동서대 총장·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지방선거 불출마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일부는 살아있고 일부는 본인의사를 존중한다"며 각각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홍 전 의원과 장 총장에 대해 "당 관계자 실수로 카드를 너무 일찍 오픈해 그쪽으로 네거티브가 집중됐다"며 "본인이 그것을 못 견뎠다"고 말했다.

반면 안 전 대법관에 대해선 "한번 일단 보겠다"라며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해야하기 때문에 선당후사를 해야한다. 당에서 요청하는 선거에 나가는 것이 맞지 땅 짚고 헤엄치기 선거에 나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최근 '성완종 리스트'에서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 "이 전 총리도 2년 8개월간 많이 시달렸을 것"이라며 "그분이 심신을 추스리고 난 뒤에 만나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지역과 관련 "그곳은 아직 바쁘지 않다"며 "서울 송파 을은 (후보를) 구하고 있고 서울 노원병은 적절한 인물을 찾는데 좀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송파을 지역구는 최명길 국민의당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노원병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당시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다.

 홍 대표는 경북도지사 등 특정지역만 후보군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1월 중순이 지나면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무응답층의 보수지지율이 28%라는데 그게 알려지면 출마자가 많이 몰릴 것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여론에) 민감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국민의당의 전 당원 투표와 관련 "거기 관심없다"며 "(나는) 비겁한 연대는 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권이 망한 이유가 비겁하게 정권을 이용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국민들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집중투표를 한다"며 "일부 (보수표가)분산되는 것은 전혀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 달서병과 북구을 중 한 곳의 당협위원장을 하겠다고 밝힌 홍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을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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