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른 현송월, "안녕하십네까" 인삿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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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른 현송월, "안녕하십네까" 인삿말도!!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8.01.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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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단장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취재진이 "안녕하세요"라고 하자, 취재진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안녕하십네까"라고 답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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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의 방남(訪南)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전날보다는 경계를 풀고 적극성을 보이는 현 단장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현 단장은 전날 취재진이 '방남 소감'이나 '방남이 연기된 이유' 등을 거듭 물었지만, 시종일관 의연함을 잃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띤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도 짙은 색 코트를 입고 회색빛 모피 목도리를 두른 현 단장은, 전날과는 달리 취재진의 말에 응답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 단장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취재진이 "안녕하세요"라고 하자, 취재진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안녕하십네까"라고 답했다.

장충체육관 앞에서는 한 남성이 '현송월 단장과 북한 점검단! 뜨겁게 환영한다'라고 적힌 A4 사이즈의 종이를 들고 "현송월 단장님, 국민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라고 말하자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

강릉에서는 "강릉 시민들이 이렇게 환영해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현 단장은 이날 강릉역에 도착해 시민들이 손을 흔들자 미소를 지으며 손인사로 화답했다.

또 현 단장은 강릉에서 서울로 KTX 이동하며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안내인원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난했던 강릉 일정과 달리 서울 일정에는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반발도 이어졌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현 단장 일행이 도착할 즈음인 오전 11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한반도기, 인공기 화형식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불을 끄려는 경찰과 보수단체 간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이밖에도 공연장 후보지였던 장충체육관 인근과 남산국립극장 인근에서도 보수단체의 반발이 이어져 경찰과 충돌이 있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후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점검을 마치고 워커힐 호텔에 오후3시47분께 도착했다. 현 단장 일행은 워커힐 호텔에서 우리 측 관계자들과 공연장을 두고 실무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부적으로 1박2일 방남 일정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 측 인사와 만찬을 갖고 늦은 밤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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