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이재용' 참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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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이재용' 참석할까?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02.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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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사회 참석 땐 경영복귀 신호탄으로 여겨져
사진 / 시사주간 DB

◇ 주식액면분할, 신임이사진 선임, 이사보수한도 조정 등 논의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3일 이사회를 연다.

이재용 부회장 석방 이후 처음 열리는 이사회여서 그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사옥 혹은 수원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 신임 이사진 선임, 이사 보수한도 조정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참석 대상은 이 부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등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이인호·김한중·송광수·이병기·박재완)이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에 대주주 일가로서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이사회에는 한 번밖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 이사회에서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를 치른 바 있다.

현재까지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불과 한 달이 채 안된 상황이라 그의 참석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 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면 경영 일선 복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3월 말에 열릴 정기 주총에도 참가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삼성전자 설립 이후 처음으로 주식 액면분할이라는 안건을 다루기 때문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임명된 3명의 대표이사(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도 사내이사로 합류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새로 선임된다.

사내이사가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외이사도 1명 추가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이병기 서울대 교수) 2명을 포함하면 적어도 3명의 사외이사 자리를 새롭게 결정해야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번 이사회에 참석할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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