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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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 시사주간
  • 승인 2018.02.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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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알 밤
▲ [시인 故 여정(汝靜) 최정윤]

가을 전령사
하늘에서 내려온다.
 
툭하고 내려오면
까칠하게 다가오고
 
톡하고 내려오면
반짝이는 가을 신사
 
겉보다 속이 뽀얀
더 탐나는 너
 
네가 나에게 와서
오도독 부서질 때
난 동심을 그리고
 
소프트하게 녹아지면
솜사탕보다 달콤한
행복을 주는 너
 
네가 나에게 와서 녹아질 때
주는 행복을 알고 있는지?
 
너로 인해 이 가을
풍성한 사랑을 가슴에 담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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