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명인의 성추행, '아랫배 계속 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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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명인의 성추행, '아랫배 계속 만져'
  • 황영화 기자
  • 승인 2018.03.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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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상습 성추행 의혹
국악계는 문화예술계에서 유독 폐쇄적인 조직이라 미투 운동 전개가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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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 기자] 거문고 명인인 수도권대 명예교수 A씨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국악계 등에 따르면 A 교수가 수십년간 무형문화재 가곡 전수조교로 가르친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학교 재학생은 한 방송에 해당 교수가 "아랫배를 계속 만졌다"고 폭로했다. 문화예술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고발하는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A 교수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 여부를 위해 A 교수 측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해당 학교는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로가 국악계 미투 운동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국악계는 문화예술계에서 유독 폐쇄적인 조직이라 미투 운동 전개가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국악계 관계자는 "다만 원로들이 관습적으로 해온 행동과 언행 등이 젊은 국악인들에게는 불쾌하게 느껴지는 측면이 많다는 지적은 계속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교육을 하는 전수문화라 성추행 여지가 많다는 시선도 있었다. 한편에서는 일부 원로들의 잘못된 인식이 문제일 뿐, 국악계 전체를 매도하는 건 무리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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