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원내대표, '野 국정원 개혁안'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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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원내대표, '野 국정원 개혁안' 경악했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3.09.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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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활동에 날개 다는 것.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이 제출한 국가정보원 개혁안에 대해 "국정원 개혁이 아닌 해체를 통해 간첩활동에 날개를 달아주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발표한 국정원 개혁안을 보면서 경약을 금치 못했다. 국정원 개혁을 외치며 특위를 만들자는 저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을 통해 종북 간첩세력이 제도권으로 광범위하게 진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상황에서 국정원의 대북 능력을 강화하기는 커녕 제1야당이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은 남한을 적화통일하려는 의도를 단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 이런 특수성에도 다른 나라의 예를 끄집어내는 건 비현실적인 태도"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의무가 있는 제1야당이 북한 활동을 이롭게 하는 안을 개혁안이라고 들고 나왔으니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격앙했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거듭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야당이 두 달간 거리투쟁과 노숙투쟁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에 야전 침대를 펼치고 전쟁을 선언했다"며 "당장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70년대에 하던 정치쇼만 남발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민심의 따가운 눈초리에 못이겨 마지못해 국회에 들어오는 시늉을 했지만 아직까지 의사일정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정기국회 지연작전을 펼치며 무리한 요구만 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의사일정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화장실 정권', '반정치 독재정권' 등 거북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막말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야말로 노숙투쟁 등 과거 감옥에 갇혀 비정상적인 자기들만의 성을 쌓고 있다. 국회는 싸우는 곳이 아닌 정책경쟁이 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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