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사·대형마트 위장, 수 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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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대형마트 위장, 수 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쇠고랑
  • 강대오 기자
  • 승인 2018.04.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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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자들 대부분 회사원…경찰, 16억 몰수보전
경찰에 따르면 사이트 실제 접속 회원은 지난 2월 기준으로 2188명이며 하루 평균 이용자는 130여명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주간 DB

 

◇잡지사·대형마트 위장…사이트 명칭도 수차례 변경
◇도박사이트 개발자부터 총괄 사장까지 역할 세분화
 
[시사주간=강대오 기자] 잡지사와 대형마트로 위장해 5400억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이모(42)씨 등 8명을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39)씨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도박행위자 성모(34)씨 등 85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5403억원 상당의 인터넷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00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트 실제 접속 회원은 지난 2월 기준으로 2188명이며 하루 평균 이용자는 130여명으로 나타났다. 일 최대 충전금액은 22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허가 없이 도박사이트의 첫 페이지를 잡지사와 대형마트를 모방한 화면으로 구성해 합법적인 사이트로 위장했다. 로그인을 클릭하면 도박사이트 화면으로 이동하는 수법이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 사이트의 명칭과 주소를 수차례 걸쳐 변경하기도 했다. SW

kdo@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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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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