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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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86]
  • 시사주간
  • 승인 2018.04.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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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경의 손목을 걷어참과 동시에 뒷발치기로 턱을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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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박순경이 일어나 장씨 마누라 손을 뿌리치며 재수옴 붙었다는 내뱉는다.
 
재수 없는 인간이 미친나. 어디다 손대노.머쓱해진 장씨 마누라 얼굴이 붉어진다.

박순경은 그런 장씨 마누라를 무시하고 일어나 장씨 곁으로 다가와 옷에 묻은 먼지를 툴툴 털어내는가했더니 다짜고짜 장씨의 뺨을철썩갈긴다. 벌건 줄이 얼굴에그려졌다 
 
졸지에 당한 장씨가 꿈쩍도 못하고 가만히 있다.장씨, 당신이 제죽은알아라. 가만두나 봐라.그러자 장씨 마누라가 허리에 손을 갖다 붙이며 배를 내민다.
 
해도해도 너무하네. 씹하러 왔으면 조용히 하고가지. 한강서 맞고 종로서 사람치나. 우리 아저씨 낯짝이 당신마누라 엉덩짝이가찰싹찰싹치게?이런 씹년이 말하는보소안되겠네. 오늘정신차리게 해야 되겠네.
 
그러면서 그는 뒷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 장씨 팔목에 채우려했다.이때 가만히 지켜보던 왕정치가 발로 박순경의 손목을 걷어참과 동시에 뒷발치기로 턱을 날려 버렸다. 
 
삶은 악화 될수록 질겨지는 법이다. 고아원에서 부터 이곳에 진출하기까지 온갖 더러운보고 살아온 왕정치다

쭈글스럽게 사느니 그냥 고꾸라져 뒈지는낫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인생 아니던가! 어느놈이 뭐라고 짖어봤자 신물도 올라올 만큼 되바라졌다 
 
왕정치는 벌러덩 나자빠져 일어날 생각을 못하고 있는 박순경에게 다가가 품고 다니던 잭나이프를 꺼내허벅지에 한방놓았다. 왕정치의 소매와 가슴팍에 피가튀었다 
 
동네가 떠나가비명을 지르는 박순경의 면상을 후려친 다음 발로 불솟대를 짓이겨버 렸다. 박순경이불솟대를 부여잡으며 마른땅에 팽개쳐 진넙치 처럼 파닥파닥 뒤척였다. 피가 허벅지에서 흥건히 묻어 나오고 있었다. [87에서 계속]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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