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노조, 최경수 이사장 내정설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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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조, 최경수 이사장 내정설에 반발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3.09.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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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언론에서는 최 전 사장과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이 유력하다고 한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우리 거래소에 대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 이원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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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12일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의 이사장 내정설(說)에 대해 12일 "장고(長考) 뒤의 악수(惡手)"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언론에서는 최 전 사장과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이 유력하다고 한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우리 거래소에 대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 위원장은 특히 최경수, 유정준, 이철환, 우영호, 장범식 후보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후 "함량미달인 후보를 임명하려면 차라리 재공모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조합은 임원추천위원회, 주주총회, 금융위원회, 청와대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경영능력만을 철저히 검증해 제대로 된 사람을 거래소 이사장으로 임명해 고사 직전에 이른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경영파탄에 처한 거래소를 정상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회자되는 최경수 후보 사전 내정설, 유정준, 장범식 후보의 청와대 인맥설 등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만일 사실일 경우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2000만 투자자를 우롱하는 비도덕적 사기행각에 대하여 결사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를 열어 서류면접을 갖고 이사장 공모에 참여한 후보 11명 중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등 5명을 압축했다. 오는 13일 면접을 치러 이들 중 2~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계획이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와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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