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주상욱 “이강처럼 야심만만한 남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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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주상욱 “이강처럼 야심만만한 남자죠”
  • 시사주간
  • 승인 2018.05.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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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화영화기자]
 배우 주상욱(40)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인생 캐릭터'를 빚었다. 흥미롭게도 악역이었다. 그가 얼마나 연기를 잘 하는지, 어느 정도로 연기 욕심이 있는 배우인지를 증명한 대목이다.  

주상욱은 6일 종방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진양대군 '이강'의 복합적 내면을 표현해 이 드라마가 역대 TV조선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견인차가 됐다. 최종회(20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의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5.6%, 수도권 가구 기준 5.6% 등을 기록해 호응을 입증했다.

하지만 그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종편 시청률 5% 돌파에 따른 인기를 실감하지 못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가 잘 돼 감사하죠. 정말 다행이에요. 이 정도까지 사랑받을지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요즘 다른 드라마 시청률이 어떻게 나오나 봤어요. KBS2TV 드라마 ‘슈츠’ 시청률이 7%대로 나오던데 '대박 드라마'라고 하더라고요. 2015년 ‘화려한 유혹’을 끝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을 안 해서인지 (시청률 5%대를 넘기가)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대군’의 5% 시청률 돌파로 출연진은 9일 시청률 공약인 '프리허그 이벤트'를 이행했고, 포상휴가도 받았다. 

그는 성공 비결로 배우의 성향과 배역의 궁합을 꼽았다.

“배우가 가진 성향과 캐릭터가 잘 맞으면 더 좋을 수밖에 없죠. 우리 드라마에서는 '이휘'라는 등장인물과 윤시윤의 성격이 비슷해요. 시윤이는 휘처럼 착하고 바른 친구죠. 본인이 가진 그런 성향을 연기를 통해 보여준 덕에 드라마가 더욱 잘 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주상욱은 어떨까. 그는 야망이 큰 이강과 일부 비슷한 성향이 있다고 솔직히 시인했다.

“야망이요? 당연히 있죠. 배우를 하면서 목표도 있고, 욕심도 있습니다. 약역은 악역다워야 하고, 재미있는 역할이면 내 연기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죠”라는 얘기다.

이어 “내 연기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기보다 대본에 좀 더 충실해야 한다 생각해요. 나쁜 역을 맡으면 '진짜 나쁜 짓이 뭘까' '어떻게 해야 더 나빠 보일까' 등을 고민하죠"라며 "그런 것을 시청자가 좋게 봐주신 거 같습니다”고 돌아봤다. 

주상욱은 1998년 KBS 2TV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고등학생 역할로 데뷔해 올해 20년째 연기 인생을 걸어오고 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분석 스타일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며 오랜 경력과 다양한 연기 경험이 만들어낸 노련미를 드러냈다. 
 
“배우가 캐릭터를 분석할 때 두 부류가 있어요. 현재 장면에 집중해 연기하는 스타일과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미리 계산해 연기하는 스타일이죠. 저는 후자에요. 지루하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2014년 영화 ‘트로트’(감독 김기훈)에서 안성기와 공연한 이후 SBS TV '미녀의 탄생', KBS 2TV '복면검사', MBC TV '화려한 유혹', JTBC '판타스틱' 등 줄곧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출연작은 하나도 없다.     

 주상욱은 “영화를 일부러 안 한 것이 아니라 TV 드라마 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와 지속해 출연하다 보니 드라마만 하게 됐네요”라며 “드라마와 영화는 전혀 다른 장르여서 저는 영화계에서는 아직 신인 배우에 불과해요. 영화를 다시 하게 된다면 신인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영화에 애정과 각오를 전했다. 

박수 속에 이강을 떠나보낸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 속 캐릭터로 대중 앞에 돌아올지 흥미롭게 기다려보자. 이강을 열연하며 더 큰 야심과 열망을 갖게 된 주상욱이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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