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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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89]
  • 시사주간
  • 승인 2018.06.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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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를 입고 와서 괜히 한바퀴 빙 돌고
▲  © 시사주간

 “자아… 우선 땀부터 좀 식히고, 냉커피 한잔 해라. 근데 냉커피는 니꺼 먹어야 진짜 맛인데 말이야. 오늘은 우리 미스 고가 주는 것 함 먹어봐라.

그래도 맛 괘안테이. 미스고, 여 냉커피 석잔 퍼뜩 타온나.”미스고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냉커피를 가져다 놓으면서 미스왕을 꼬려보고 나간다. 주제에 감히 앉아서 내가 타주는 냉커피를 마신단 말이야 하며 아니꼬워하는 눈치였다.

이제 19살인 미스고도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 읊는다더니 여우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가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고 와서 괜히 한바퀴 빙 돌고 나가곤 하는 것이었다. 전두한이 남북정상회담하는 사람들처럼 은밀하게 속삭였다.

니 요새 궁짜가 좀 낀 것 같은데 안 그런나?”“언제는 머 팔자 편하게 살아 본 적 있는교. 여자 팔자 다 그렇지요머.”“그래 맞다 니 말이 꼬쟁이다.

내 그래가꼬 부탁 하나 있는데 들어 줘야 된데이.”“먼데예? 지가 할 수 있는 일이마 머….”“니가 할 수 있지. 있고 말고 안그래? 태오야.”전두한이 노태오의 응원을 구했다. 노태오가 능글맞게맞장구를 친다.“하마 맞데이. 우리 미스왕 아이마 아무도 못한데이.”미스왕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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