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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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여정(汝靜) 최정윤 遺作 詩]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 시사주간
  • 승인 2018.07.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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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입춘
▲ [시인 故 여정(汝靜) 최정윤]


봄은 아직 문지방을
넘지 못 하나 봅니다.

개구리는 입이 떨어져도
관자놀이가
움직이지 않아 울지 못하고

아름다운 새소리도
찬바람타고 날아가
들리지 않네요.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얼음 속에서
나오지 못 하네요

고대하고 기다립니다
나의 사랑하는 임

어서 오시어 꼭꼭 숨어있는
새싹도 움트게 하시고

아름다운 꽃들이
잠속에서 깨어나

향기가득 풍기면
나비가 놀러오게 하소서.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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