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號 평화당, 부산서 현장·대안 정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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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號 평화당, 부산서 현장·대안 정당 다짐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8.08.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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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6일 당선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텃밭 격인 호남이 아닌 취약지역인 부산을 찾았다. 그는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잇따라 노사간담회와 최고위원회를 열고 현장 중심, 대안 정당을 다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평화당은 흔히 호남당이라고 규정된다. 맞다. 의원(비례대표 3명 제외)들 전원 호남 출신이다"면서도 "우리 당 이름이 가리키고 있듯 더 많은 민주주의, 평화를 위해 평화당은 걸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정식으로 1차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지도부가 출범했다"며 "부산에서 평화당을 살리는 것이 우리 국민을 살리는 것이고 한국 정치를 살리는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확인된 당내 분열 치유도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17명 원내 의원, 100명의 지역위원장, 10만명의 당원을 가진 중소벤처정당"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을 잘 키워서 거대 기업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안 정당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오늘부터 더 굳게 단합하고 화합해서 국민 앞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제 저는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가는 것이 우리 방향이라고 말했다"며 "구조적 불평등, 부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서 경청하겠다. 자영업자의 비명, 중소기업의 아우성, 농민의 절규, 비정규직의 절망, 청년 실업자의 애로사항을 진정성을 갖고 대변하는 정당으로 가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가 평화당의 노선이다.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의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쏟아지고 있는 것 역시 정의당이 그간 행동을 통해서 실천을 통해서 약자 편에 서왔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평화당도 정의당이 역자의 편에 서온 것처럼 분명하고 가시적으로 약자들이 신음하는 현장에 먼저 달려가 경청하고, 대안을 만들고 행동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는 7일 임차인 권리 보호 필요성을 환기시킨 서울 종로구 서촌 궁중족발 현장 등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100년가게 특별법'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낙선으로 최고위원이 된 대표 후보들은 당내 통합은 물론 경제 살리기와 선거구제 개편을 과제로 꼽았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나날이 어려워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평화당이 별도의 TF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허락해주면 저를 대장으로 해서 평화당이 나날이 어려워지는 경제를 살리는데 효자 역할을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민주당 당권주자는 20년 집권을 얘기했는데 계파 집권 연장을 꿈꾸는 건지 (모르겠지만) 큰 오산"이라며 "모든 협상에서 선거구제 협상을 (강조) 해야 한다. 협치내각이든 정계개편이든 선거구제 개편 약속이 있을 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협치가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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