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본산 조경수 식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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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본산 조경수 식재 논란.
  • 시사주간
  • 승인 2013.09.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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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 동상 조경수, 일본산이 웬말?.

▲ [시사주간=사회팀]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비롯해 구미시청과 경찰서, 학교 등 공공기관에 일본산 향나무가 버젓이 심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항일 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주변 조경수마저 일본이 원산지인 나무들이 다수 심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5일 성명을 통해 상모사곡동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중흥정 옆에 일본산 향나무 가이즈카 5그루가 식재돼 있어 박 전 대통령의 친일행적 정당화 문제로 비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립공원 금오산의 항일 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옆 조경수마저 일본산 향나무(왜향나무)로 밝혀졌다.

구미시는 2011년 박희광 선생 동상을 보수하면서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로 일본산 향나무는 부적합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내부적으로 이식을 검토했지만 수령이 70~80년에 달해 아깝다는 이유로 옮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즈카 향나무는 구미시청과 구미교육지원청, 구미경찰서, 선산출장소, 일부 학교 등 구미지역 공공건물 상당수에도 식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관계자는 "일본산 향나무는 일제 잔재에다 1970년대 고급 정원수로 유행해 널리 심어진 것으로 안다"며 "일본산 나무를 제거하자는 게 아니라 항일 독립투사 동상 및 공공기관 조경수로는 적절치 않기에 하루빨리 이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이식 계획이 없지만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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