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임원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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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임원인사 단행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10.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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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부회장, 지주사 공동대표로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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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 CJ그룹이 23일 통상적인 시점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삼성 출신으로 지난 8월부터 대한통운 부회장을 맡은 박근희(65) 부회장이 지주사인 CJ주식회사로 소속을 옮겨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CJ는 23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을,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최병환(54)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CJ주식회사의 최은석(51) 경영전략 총괄, 강호성(54) 법무실장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이동시켰다.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된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출신(1978년 입사)으로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8월 CJ에 전격 영입돼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3월 퇴진한 전임 이채욱 부회장의 역할을 이어받아 그룹 전반의 경영을 이끌게 됐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도약을 앞두고 박 부회장의 오랜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 대표는 혁신기술 기반 오감체험관 '4DX'및 다면상영관 '스크린X' 사업의 경험을 살려 CGV 미래전략 수립 및 글로벌사업 내실화를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게 CJ 측 설명이다.

이번 인사는 당초 CJ가 연말인 12월 말이나 이보다 한 달 정도 빠른 11월께 임원인사를 실시해온 점과 비교하면 다소 이른 시기에 단행됐다. 임원인사를 앞당겨 신임 임원들의 주도로 본격적인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해나가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CJ 관계자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가장 기본적 원칙에 충실하고자 한 인사"라며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미래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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