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자가면역질환 신약 美 류마티스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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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자가면역질환 신약 美 류마티스학회서 발표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8.10.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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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임상1상서 약효·안전성 입증"
사진 / 종근당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글로벌 모범제약기업 종근당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이 전임상(비임상) 단계와 임상 1상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종근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류마티스 학회 기초 연구 컨퍼런스 세션 ‘면역 관련 질환에서의 후생유전학’과 21일 ‘동물모델(Animal Models)’ 세션을 통해 ‘CKD-506’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해 항염 작용을 하고, 면역 조절 T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 항상성을 유지했다. 또 관절염 환자의 혈액세포와 관절 활막세포 실험에서도 약물이 동일하게 작용했다. 관절염 환자 치료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관절염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와 함께 투여할 경우 적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시너지를 내며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종근당은 23일 포스터 세션인 ‘바이오시밀러와 신물질(Biosimilars and New compounds)’에선 CKD-50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 CKD-506을 투여한 후 관찰한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호흡∙체온∙심장박동 등 바이탈 사인의 변화도 관찰되지 않아 약물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요청으로 진행됐다"면서 "전 세계 의료진의 관심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억제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자가면역 질환 신약이다. 종근당은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한 약효를 바탕으로 CKD-506의 적용 범위를 넓혀 염증성 장질환, 전신홍반루프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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