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民 多數, 김정은 방문 '歡迎'...보수정당·지지층 '反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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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民 多數, 김정은 방문 '歡迎'...보수정당·지지층 '反對'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8.1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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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北 비핵화 진전 뺀 답방 이야기"...靑 연내 답방 추진 유력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tbs 의뢰하에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 61.3%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고 31.3%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국민 다수가 환영함에도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들과 보수 지지층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하에 지난 5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 61.3%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 31.3%는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에 불과하다'는 의견으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및 기타 정당의 보수 지지층에서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같은 국민 다수의 여론에도 자유한국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짦막한 성명문을 밝히며 김정은 일가를 겨냥해 "할아버지때부터 사람을 죽인 그 집안, 살인마의 손에 핵단추가 들려있음에도 그를 안방까지 불러들어야 하나"고 정면으로 거부하기도 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6일 한국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 답방을 둘러싸고 남산타워, 워커힐 호텔 예약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며 "답방 약속은 지켜도 북한 비핵화 진전과 핵포기 의지 표명에 있어서는 분명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를 향해 "대통령도 청와대 어느 누구도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해 비굴할 정도로 희망적인 이야기만하지, 북한 비핵화 진전 입장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사람이 없다"며 "결국 북한 비핵화 진전이라는 알맹이만 쏙 뺀 채 연내 답방이라는 껍데기만 갖고 김정은의 한라산, 남산타워 방문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자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한 이후 김 위원장의 방문 시기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재로서 어느 쪽의 사인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6일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가급적 연내 방남이라는 해석이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시기에 대해 못 박힌 합의는 없었다"고 말해 청와대의 연내 답방 준비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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