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영진 전격 교체..."정의선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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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경영진 전격 교체..."정의선 체제 구축"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12.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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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 총괄부회장 취임 3개월 만에 현대차그룹이 고위급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지난 9월7일 인도에서 기조연설 하는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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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정의선 수석 총괄부회장 취임 3개월 만에 현대차그룹이 고위급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던 다수 경영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현대차 핵심 경영진을 교체해 '정의선 체제'를 구축했다.

1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및 사장단 인사를 대규모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 단행은 젊은 경영진으로 세대를 교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몽구 회장 최측근인 김용환 부회장은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진행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돼 현대건설을 맡았고,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과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은 고문에 각각 위촉됐다.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차 선행 개발 등 변화를 위해 연구소 수장 두 명을 전면 교체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윤여철 현대·기아차 노무·국내생산 담당 부회장은 자리를 지켰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교체해 자율과 외부 개방을 핵심으로 새 진용을 갖추게 됐다.

전략기술본부와 연구개발(R&D)부문에서 이뤄진 인사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정의선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 미래 경쟁력 분야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부문에 대한 쇄신 인사를 강행해 왔다. 북미, 유럽, 인도, 러시아 등에 권역본부를 설립하고 현장 중심 자율경영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주 임원급 승진 인사도 예고했다. 부사장급 이하 인사에서도 '정의선 체제'를 더욱 체계화할 것으로 보인다. SW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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