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2월 경제동향 “우리경제 회복세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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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2월 경제동향 “우리경제 회복세 안보여”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8.12.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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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21일 '최근 경제동향 12월호(그린북)'을 발간하며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사진은 같은 날 오전 서울 중구의 KEB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수출과 소비를 제외한 투자·고용 등 경제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기재부는 21최근 경제동향 12월호’(그린북)을 발간하며 “10월 산업활동 동향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11월 취업지수는 두자리 수로 증가하는 등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과 비교해 투자·고용을 부진에서 조정으로 문구를 바꾸고 대외 불확실성에는 확대에서 지속으로 문구를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경기 평가에 대해 기재부는 지난 10월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세를 언급한지 세달 째 이를 언급치 않아 우리 경제의 전반적 흐름이 수출과 소비를 제외하면 둔화된 모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그린북의 경제동향 종합평가에 따르면 10월 설비투자에 기계류 투자는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2.2%가 감소했다.

10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4%가 증가했고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가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보건·사회복지 부문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고용 부문에서는 11월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및 건설업 취업자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5000명이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0.2%가 늘었다.

수출로는 11월 선박, 석유제품, 반도체, 석유화학 등이 증가해 역대 3위 수준의 수출실적(5192000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1~11월 누적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시장의 경우 11월 주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 이유로 인해 상승했다. /달러 환율은 미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로 하락(강세)하고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다.

11월 주택시장 매매가는 수도권, 지방 모두가 상승해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13%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수도권·지방에서 모두 하락해 전체적으로 하락세(-0.09%)를 띄었다.

세계경제의 경우 기재부는 성장은 지속되고 수출이 호조되는 등 긍정적 요인을 언급했으나 미중 무역갈등의 지속, 미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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