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사법농단의 주요 인물임에도 검찰 조사에서 포토라인 패싱, 마라톤 조서열람으로 논란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66.7%로 선명하게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 하에 지난 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917명을 대상으로 총 505명이 응답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수사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이 66.7%, 반대가 26.1%, 모름/무응답이 7.2%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매우 찬성이 46.1%로 전체 여론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 구속수사를 지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에 △서울 75.8%, △경기·인천 63.5%, △대전·충청·세종 64.6%, △강원 49.0%, △부산·경남·울산 65.0%, △대구·경북 54.1%, △광주·전라 89.0%, △제주 9.0%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높은 찬성의사를 나타냈다.
반대 의견에는 △서울 20.8%, △경기·인천 26.8%, △대전·충청·세종 28.7%, △강원 44.6%, △부산·경남·울산 31.4%, △대구·경북 35.5%, △광주·전라 7.7%, △제주 34.9%로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40%대 내외를 유지했다. 제주의 경우 모름/무응답이 56.1%였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찬성이 68.3%, 반대에 24.5%, 모름/무응답이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으로는 찬성 의견에 △19~29세 85.5%, △30대 76.8%, △40대 71.3%, △50대 58.1%, △60대 이상 50.5%로 19~29세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대 의견에는 △19~29세 5.9%, △30대 19.2%, △40대 20.7%, △50대 36.7%, △60대 이상 40.5%로 6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40%대의 반대 의사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 찬성 응답으로는 △더불어민주당 92.8%, △자유한국당 18.3%, △바른미래당 74.1%, △민주평화당 91.9%, △정의당 96.8%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강한 찬성 의사를 보였다.
반대 응답으로는 △더불어민주당 2.8%, △자유한국당 73.1%, △바른미래당 22.0%, △민주평화당 8.1%, △정의당 3.2%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홀로 강한 반대의사를 보였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8.5%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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