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뇌물수수 및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병보석 허가 여부에 대해 국민 여론의 60.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 하에 지난 달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총 7524명을 대상으로 총 500명이 응답한 ‘이명박 전 대통령 병보석 허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허가 반대 60.3%, 허가 찬성이 30.4%, 모름/무응답이 9.3%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허가 반대 의견에 △서울 60.9%, △경기·인천 61.0%, △대전·충청·세종 57.2%, △강원 50.1%, △부산·경남·울산 54.3%, △대구·경북 55.1%, △광주·전라 74.8%, △제주 83.3%로 전 지역에서 과반 수 이상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허가 찬성 의견에는 △서울 32.0%, △경기·인천 27.9%, △대전·충청·세종 31.5%, △강원 22.7%, △부산·경남·울산 38.6%, △대구·경북 37.9%, △광주·전라 17.3%, △제주 16.7%로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에서 4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허가 반대가 60.9%, 허가 찬성이 29.5%, 모름/무응답이 9.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응답으로는 허가 반대에 △더불어민주당 90.3%, △자유한국당 19.1%, △바른미래당 60.9%, △민주평화당 57.0%, △정의당 92.9%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 90%를 넘는 높은 반대 의사를 보였다.
반면 허가 찬성으로는 △더불어민주당 4.9%, △자유한국당 71.1%, △바른미래당 23.0%, △민주평화당 7.8%, △정의당 4.5%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70%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6.6%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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