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범 석방 놓고 베트남인, 말레이시아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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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범 석방 놓고 베트남인, 말레이시아에 "분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3.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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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곤혹"
김정남 암살용의자 도안 티 흐엉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소재 고등법원을 나서고 있다. 기대했던 석방이 불발된데 실망해선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AP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1)의 석방이 미뤄지면서 베트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베트남넷 등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베트남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는 비판이 수없이 올라와 있다.

베트남 국민들이 이같이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말레이시아 검찰이 14일 흐엉의 살인 혐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 그러나 동 검찰은 지난 11일 김정남 암살 공모자인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7)는 공소를 취소하고 석방했다.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검찰의 이같은 결정을 게재한 기사에 나라를 차별하나”, “아주 불공평하다”, “흐엉도 당연히 석방돼야 한다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법무부 장관에게 흐엉의 석방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거나 주베트남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도 잇따라 접촉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다. 15일 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한-말레이시아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입장이 어정쩡해 진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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