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TV] 구로구의회 의원사무실 예산 편성 찬반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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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TV] 구로구의회 의원사무실 예산 편성 찬반 격론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03.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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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구로구의회 예산안에 구의원 사무실 확장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자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구의회는 의원 사무실의 열악함을 근거로 사무실 확장의 당위성을 해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구로구의회 임시회는 올해 1차 추경 예산안이 상정돼 전체 약 20억원 중 5억2000만원 가량을 구의원 사무실 설치 예산으로 책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이번 추경예산이 일자리, 사회적 기반 구축 등이 중점 사안임에도 추경예산 4분의 1을 구의원 개인 사무실 신설 예산으로 책정하려한다”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김희서 정의당 구의원도 구의원 사무실 설치 예산 편성에 반대하며 “의원 복지 예산보다 주민 복지 예산이 우선이다. 주민, 시민단체 반대로 2014년, 2015년 두 차례나 무산된 것을 재추진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의회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로구의회는 의원 개인 연구실 없이 40평도 안 되는 공간에 여러 정당의 16명 의원이 공동으로 사용할 정도로 좁고 열악한 상황”이라며 ”민원인이 방문할 시 (다른 의원이) 자리를 비켜야 할 정도“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의원도 입법 활동을 하는데 있어 공간이 필요함은 의원 개인을 위한 복지가 아닌 주민을 위한 복지”라며 “25개 구 중 유일하게 성북구, 구로구만 의원 개인 연구실이 없어 이 부분에 구청도 공감해 예산편성을 해준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복지뿐만 아니라 주민 복지를 위한 필수 공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로구의회 사무국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원인이 의회에 방문할 시 공간이 매우 좁아 다른 의원이 비켜줘야 할 정도로 주민 응대와 개인정보보호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원 개별 사무실을 신설하려는 계획이 아닌 기존 공간을 확장해 칸막이로 의원 1인당 1실을 나누려는 리모델링 계획이다. 개별 사무실 신설은 잘못된 정보”라고 답했습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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