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첫 제재…한국 선적의 선박도 포함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1일(현지시각) 북한의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 해운사 2곳을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OFAC는 “오늘 조치는 미국뿐 아니라 북한 정권이 국제 및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만적인 방법을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의 다롄 하이보 국제화물과 랴오닝 단싱 국제운송을 포함, 북한 선박이 33척 등 49척을 추가했다. 이 리스트에는 루니스(LUNIS)라는 한국 선적의 선박도 포함됐다. OFAC는 이 선박이 북한의 불법 환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단행된 첫 제재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과 같은 마음을 가진 파트너들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과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은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계속해서 제재를 가할 것이고, 우리는 북한과의 불법 무역을 숨기기 위해 기만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해운회사들이 자신들을 큰 위험에 노출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Tag
#미국-대북제재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