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임동현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0.4% 상승하며 3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로 전년보다 0.4% 상승했으며 전월보다는 0.2% 하락했다.
3월 상승률인 0.4%는 지난 2016년 7월 0.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올 1월 0%대 상승률을 기록한 뒤 세 달째 0%대가 유지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적어진 것은 채소류와 석유류의 하락이 컸다. 채소류는 12.9%가 하락하며 물가 하락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무 51.1%, 배추 46.4%, 파 30.6%, 양파 30.3%, 호박 30.0% 등으로 각각 하락했다.
석유류는 9.6% 하락했다. 휘발유 12.6%, 경유 7.0%, LPG 6.9% 하락했지만 지난 2월(11.3% 하락)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
또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2.0% 상승하면서 서비스 상승이 1.1%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한파와 폭설로 채소류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는 기후 여건이 좋아 생산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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