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늘 4·3 보궐선거, 신중히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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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늘 4·3 보궐선거, 신중히 투표하자
  • 시사주간 편집국
  • 승인 2019.04.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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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순식 기자


오늘
4·3 보궐선거 투표가 오전 6시 시작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구 2(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선거구 3(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 등 모두 5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14.71%)이다. 20174·12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 5.9%와 비교하면 엄청난 관심이다. 후보들은 제 각기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유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4·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장 내에서 선거 유세를 펼쳐 경남FC 선거법 위반'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 측 인사 오모 씨가 지역 신문기자를 돈으로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어쨋든 이 모든 것은 유권자의 표로 심판될 것이다.

보궐선거는 보통 선거시점 정부의 업무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다후보자 개인에 대한 평가나 선거 실시 지역의 정당조직의 우열 및 선거전략과 같은 지역선거적 특성도 가미돼 있음을 물론이다.

이번 보궐선거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고 있다. 야당은 진보(좌파) 독재 무능론과 경제 실정, 인사참사 등을 부르짖었으며 방패막을 친 여권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아무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계에 부는 바람이 달라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일부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더불어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곡 소리내면서 허둥지둥할 타입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만약 패배로 귀결 지어진다면 아직 굳어지지 않은 황교안 대표 체재가 흔들릴 가능성이 많다.

역사가 꼭 진보적이지는 않다. 꼭 그럴 필요도 없다. 마찬가지로 꼭 보수적이지도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그 결과에 따른 후과는 엄청나다. 신중을 기해 선택해야 하는 오늘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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