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엘론 머스크 필설(筆舌)로 발목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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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엘론 머스크 필설(筆舌)로 발목 잡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4.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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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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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테슬라 관련 글 함부로 못올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 XINHUA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억만 장자 엘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글로 인해 결국 발목이 잡혔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와 합병, 인수 또는 관련 비즈니스 거래 등 여러 가지 제약이 포함된 합의문에 서명했기때문이다.

28(현지시간) BBC에 의하면 테슬라와 머스크는 SEC테슬라 법률 팀의 승인없이 회사의 수입이나 재정적 미래에 대한 지침을 포함하여 회사의 재무상태, 진술 또는 결과 잠재적인 또는 제안된 합병, 인수 또는 관련 비즈니스 거래 회사의 공식 성명이 이미 명시한 것과 다른 생산번호 또는 판매 및 배달 번호 SEC차량, 운송 및 지속 가능 에너지 제품으로 분류한 특징과 회사가 이미 행한 것과 다른 새로운 또는 제안된 비즈니스 라인 이미 공개되지 않은 규제 결과에 대한 세부 정보 등의 정보를 공유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 합의안에 대해 테슬라와 지분 20%를 보유 중인 머스크는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47만원)에 비공개(상장폐지) 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며 자금은 확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구제적인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테슬라 비상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달해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요동쳤다. 그 이전에는 생산목표에 대한 내용 등을 올려 투자자와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기업 경영의 중요 사항을 SNS를 통해 밝힌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면서 SEC가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결국 유죄로 인정받아 20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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