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이은 '기적' 연출로 챔스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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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이은 '기적' 연출로 챔스 정상 도전
  • 조규희 기자
  • 승인 2019.05.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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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커리어 달성 여부에 귀추 주목
"이제 결승이다"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AP

[시사주간=조규희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기적을 연출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8강전 맨시티 전에서 극적으로 4강에 오른 토트넘은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으로 패한 토트넘은 배수의 진을 치고 2차전에 임했으나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그 한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상대의 집중견제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기적을 연출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전방을 누빈 루카스 모우라는 후반 10분과 13분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더니, 추가시간에 기적을 마무리 하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과 아약스는 1, 2차전 합계 3대3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토트넘 원정 2골, 아약스 원정 1골)에 따라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스리그 결승 무대를 서게 됐다. 토트넘 역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플레이어인 박지성과 손흥민을 비교하면서 많은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우승 커리어에 대해 아쉬움을 말한다. 박지성은 EPL 우승 4회, 챔스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잉글리시 슈퍼컵 우승 2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반면 손흥민은 우승 커리어가 전무하다.

때문에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우승 커리어를 쌓기 위해 빅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 가운데 기적의 드라마가 '유종의 미'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SW 

c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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