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만델라 삶에 대한 교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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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만델라 삶에 대한 교훈 중요”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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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취임 25주년 기념해 “21년 간의 우정 회상”
사진 / 빌 클린턴 트위터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94510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처음 대통령직을 수행하던 날을 기념해 10(현지시간) 트위터에 그가 역사적인 대통령직을 시작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넬슨 만델라의 삶에 대한 교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글을 올리고 클린턴 라이브러리를 리트윗했다.

또 만델라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울렛 뉴스24’에 기고한 내용을 게재하며 ‘1998년 만델라에게 인종차별정책과 화해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의회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회고했다.

클린턴은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즈음 열린 뉴욕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넬슨 만델라를 처음 만났으며 그 만남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21년간의 멋진 우정의 시작을 의미했다고 추억했다.

그리고 둘 다 재임 중에 함께 일하던지, 임기가 끝난 후 HIV/에이즈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기금을 모금하던지, 아니면 그냥 친구로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간에, 백악관을 떠난 후 거의 매년 그의 생일에 남아프리카를 여행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만델라를 평등과 정의를 위한 두려움 없는 투사였으며, 그는 국민들이 오랫동안 거부해 온 시민의 권리와 기회, 책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화해를 위해 분노를 제쳐놓는 능력이었으며 자신의 정신을 자유롭게 유지하려면 용서를 거듭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하기 위한 규율, 의지, 지혜를 키웠다고 평했다.

1998, 남아프리카 방문을 처음 했을 때, 그가 수감돼 있었던 로벤섬의 비좁은 감방과 채석장을 보고 난 후, 나는 당신이 간수들을 취임식에 초대하고 감금한 사람들의 지도자들을 내각에 앉혀줌으로써 훌륭한 일을 했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이 한 일 때문에 미워하지 않았는가?”하고 질문했으나 만델라는 자신도 수년 동안 그들을 증오했으나 계속 미워한다면 그들이 여전히 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그냥 놔뒀다고 말했다며 자신도 이 교훈을 자주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은 오늘날 전세계 사람들이 다시 들어야 하는 교훈이다. 사람들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진보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우리 대 그들이란 사고방식이 점점 더 넘쳐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만델라는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드는 고귀한 대의명분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믿는 강인한 정치인이었으며 그가 견뎌온 잔인한 과거보다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고 평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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