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행성종 인류,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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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행성종 인류, 얼마 남지 않았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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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들, 우주 여행 본격 경쟁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우주 로켓 기업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 '블루문' 공개 행사가 열려 제프 베조스 아마존 대표(CEO) 겸 블루오리진 대표가 블루문을 소개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이 3년간 개발한 달 착륙선 '블루문'은 화물 7t 규모를 달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선으로 2024년부터는 사람도 수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스 대표는 "블루문은 엄청난 우주선으로 곧 달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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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의 버진갤럭틱등 저명한 억만장자을 앞세운 기업들이 우주 및 달 여행을 먼저 하기 위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자신의 로켓 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에서 만든 거대한 달 착륙선 블루문(Blue Moon)’을 공개하자 달 탐사 및 여행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19697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지 50년 만이다.

블루 오리진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개인 회사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인 제프 베조스가 운영하고 자금을 지원한다. 라이벌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스페이스X와 마찬가지로 블루 오리진은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통해 우주 여행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관광객을 위한 단기간의 우주 비행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대 4t에 이르는 새로운 달 착륙선 블루문은 로봇과 기반 시설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체류가 가능하다.

제프 베조스는 달에 돌아갈 때가 됐고 이번엔 머물러야한다고 말하며 선착(先着) 야심을 드러냈다.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은 영국의 억만 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다, 이미 지난해에 사상 최초로 민간인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2 VSS 유니티82.7km 고도까지 시험 비행한 전력이 있다. NASA가 정한 우주의 정의는 80부터다.

또 지난 2, ‘스페이스십 투는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수송 비행선에 실려 공중에서 발진해 마하3(음속의 3)의 속도로 89.9상공에 도달한 뒤 지상으로 귀환했다.

브랜슨 회장은 올 7월을 시험 비행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그는 자신도 우주 여행객 중 한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억만 장자 엘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새로운 우주 경쟁의 선두 주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프로젝트를 NASA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NASA도 내년으로 계획한 무인 달 탐사선 발사에 팰컨 9’ 개량형인 팰컨 헤비 로켓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팰컨 헤비 로켓은 지난해 2, 일런 머스크의 스포츠카를 우주 공간에 쏘아 올린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과 마찬가지로 비용 절감을 위해 로켓 부품 회수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전의 로켓들이 이륙 과정에서 분리된 부스터를 해상에 그대로 폐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장거리 로켓인 스타쉽으로 2023년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를 달 여행에 보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인류가 다중행성종(Multiplanetary Species)’이 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수차례 말했다.

이밖에 지난 2, 이스라엘은 사상 첫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를 쏘아 올렸다. 이것은 이스라엘 비영리기업 스페이스IL이 제작했는데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의 힘을 빌렸다. 일본 홋카이도 소재 벤처기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즈가 만든 소형로켓 모모 3호기도 지난 4일 고도 100의 우주 공간에 도달해 발사에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이 앞서 나가고 있고 우리나라는 지난 7NASA와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해 발걸음을 뗏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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