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올해 양파·마늘의 생산량 증가에 가격 하락이 우려되자 정부는 수급 조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5월 중순~6월 말 재배되는 중·만생종 양파 및 마늘의 수확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들 품목에 대한 추가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해당 양파·마늘의 재배 면적 현황 및 향후 작황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시행한 바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달 하순 이후 수확될 중·만생종 양파, 마늘의 생산량은 각각 128만 톤, 37만 톤 내외에 평년 대비 13%, 2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양파 1kg 당 605원, 마늘(깐마늘) 1kg 당 5675원으로 평년보다 가격이 각각 20.1%, 12.1%씩 낮아지는 등 농산물 가격 하락의 우려가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양파 6000톤을 수확 즉시 수매·비축하고 1만2000톤은 출하 정지, 1만5000톤은 대만 등 외국으로 수출이 가능하도록 물류비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마늘도 정부, 농협이 각각 5000톤, 4000톤씩 수매·비축할 것이라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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