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피랍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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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9.05.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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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귀국 예정, 건강·신변 안전해...靑 “UAE 모하메드 왕세제에 감사”
청와대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집단에 납치돼 315일 가량 억류된 한국인 주 모씨가 안전하게 석방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UAE 모하메드 왕세제의 도움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는 18일 주 씨가 귀국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사진 / 아리랑TV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리비아 무장단체에 피랍돼 10개월 넘게 억류됐던 한국인이 무사히 석방됐다.

17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7월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 주 모씨(62세)가 피랍 315일 만에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하고 리비아,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인질 석방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2월 말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의 우리 국민 석방 약속을 계기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씨를 납치한 무장집단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이라며 “납치경위와 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주 씨의 신병에 대해 정부가 인수하고 UAE 아부다비 현지 공관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청와대는 “UAE 모하메드 왕세제에 정부와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위험지역 체류 국민들에 대한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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