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환자 매년 증가, 90% 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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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환자 매년 증가, 90% 여아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9.05.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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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성조숙증 환자가 매년 평균 9% 가량 증가했고 10명 중 9명은 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분석 결과 성조숙증(조발사춘기) 환자가 2013년 6만7021명에서 2017년 9만5401명으로 연평균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조숙증은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빠른 질환으로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 변화가 시작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별로 보면 전체 진료인원의 89.9%인 8만5806명이 여아였으며 증가율은 남아가 연평균 12.8% 늘어 같은 기간 여아(8.9%)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9세 이하가 55.5%, 10~14세 이하가 43.3%로 나타났으며 여아는 5~9세 이하가 59%, 남아는 10~14세 이하가 71.1%였다.
 
정인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로 인한 비만,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국내외 연구에서 여아의 유병률이 남아에 비해 10~30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환경 호르몬이 많이 발견되는 점, 비만의 경우 지방 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점 등이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여아의 경우 실제 성조숙 증상(가슴발달, 음모 시작 등)이 많아지고 있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으며 남아는 실제 성조숙증이 아닌 키 성장에 대한 걱정으로 늦게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성조숙증은 조기 골단 융합으로 최종 성인의 신장이 작아지며 신체적 정신적 불안을 초개한다. 특히 여아는 초경이 빠를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해 불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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