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이 점입가경을 보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는 서로를 향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손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도부 퇴진파의 최고위 안건 상정을 언급하며 ”정례 회의에서 논의해도 될 일을 최고위원 세 분은 계속 임시회의 소집으로 요구하고 있다. 임시회의가 계속 되는 당이 정상적인 당의 모습인가“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지난 23일 봉하마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도 언급하며 ”어제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는데 당 대표 일정을 무시한 채 밤중에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것은 도의에 맞는 일인가“라며 ”이런 식의 정치싸움은 제발 그만했으면 한다. 이는 당이 공멸하는 길“이라 말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를 향해 ”용퇴를 거부했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해 더 이상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해달라“라며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에 부의한 안건은 당연히 논의에 부쳐 결정하는 것이 온당한 운영방식“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혼자 해석하고 (최고위 상정을) 거부하는 것은 민주적인 운영 절차가 아니다. 당대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은 심각한 당헌·당규 위반“이라 반박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Tag
#현장스케치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