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시대의 샤일록은?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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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시대의 샤일록은?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9.05.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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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사진 / 세종문화회관   

[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이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청춘예찬>,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으로 우리 시대 삶의 온도와 체온을 무대에 담아낸 연극연출가 박근형이 처음 연출하는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베니스의 상인인 '안토니오'와 그의 절친한 친구 '밧사니오'가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3000 더컷의 돈을 빌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탐욕의 상징인 샤일록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며 '지금 우리 시대의 샤일록은 어떤 인물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박근형 연출가는 "원작 희곡의 종교적인 해석의 여지를 가급적 걷어내고 보편적인 정서로 풀어내기 위해 인간 샤일록에 초점을 맞춰 셰익스피어 시대 이야기를 2019년 대한민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다가가려했다"고 밝혔다. 
 
배우 박성훈과 김수용이 샤일록 역을 맡아 돈에 대한 욕망과 타인에 대한 적개심, 인간 내면의 나약 함 등 샤일록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승재와 주민진이 안토니오 역을 맡아 우정을 위해 자신의 신용을 보증으로 전 재산을 걸고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또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안토니오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는 밧사니오 역에 허도영, 아름답고 지혜로운 상속녀 포샤 역은 유미가 맡는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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