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권 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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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권 시장 “출렁”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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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발언에 다우 한때 400달러 떨어져
사진 / AP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중 무역 마찰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뉴욕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거렸다. 다우 평균 주가는 한때 400달러를 넘는 하락을 기록하는 등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뉴욕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 협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이는 이날 오전 중국이 희귀 자원인 희토류 수출 규제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된다면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삼는 건 시간 문제라면서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의 80%를 중국이 제공하고 있다. 미국 도 희토류 자원을 갖고 있으나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리고 현재 비축한 물량은 몇 달 치에 불과해 중국이 공급을 중단하면 미국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다우 평균 주가는 한때 하락 폭이 400달러를 넘어 고비인 25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4시 현재 221. 36(0.87%) 떨어진 25126.41을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19.37포인트(0.69%) 내린 2783.0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0.04포인트(0.79%) 내린 7547.31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등이 1% 가량 내렸다.

또 유럽 주식 시장에서도 전날부터 런던이 1.1%,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1.5% 내리면서 세계적인 주가 하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기금리 역시 하락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후퇴의 전조로 여겨지는 단기금리와의 역전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세계경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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