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럼프 대통령, 버킹검궁 앞 항의데모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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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대통령, 버킹검궁 앞 항의데모에 곤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6.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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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에 어울리지 않는다.” “내정간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3일(현지시간) 런던의 버킹엄궁 앞에 시민들이 모여 트럼프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 AP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민들의 항의 데모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3(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최하는 만찬이 열리고 있는 버킹엄궁 앞에서는 수백명이 항의 데모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기 전에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에 대해 욕설로도 받아들여지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소동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에 대해 그렇게 추잡한줄 몰랐다고 발언했기때문.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그런 말한 적 없다. 가짜 뉴스다고 부인했으나 인터뷰 당시 음성녹취록에서 ’nasty(심한, 형편없는, 추잡한,더러운)이란 말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항의데모를 하는 사람들은 차별 발언을 일쌈는 어리석은 인간이 국빈으로 초대받아서는 안된다.”, “미국과 영국, 모두에 세금 낭비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별주의자로 폭력적이고 증오를 유발하는 부끄러운 사람이다고 비판했다.

미국 배우 출신으로 지난해 5월,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은 흑인으로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래리 윌모어 쇼에서는 트럼프가 여성 혐오자이며 분열정치를 일삼는다고 비난한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같은 인터뷰에서 메이총리를 이어받을 차기 총리에 대한 이야기 도중, 보리스 존슨 전 외상을 좋아한다. 선택될지는 모르지만 아주 좋은 사람으로 재능이 있다. 내가 지원을 승인하면 누구든 도울 수 있다고 말해 내정간섭이라는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킹엄궁 만찬에서 동맹국 중에서도 특별한 관계로 일컬어지는 양국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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