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양국 모두에 '핵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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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양국 모두에 '핵펀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6.1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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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전망
사진/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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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중 무역 전쟁은 양국의 경제성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자문사 모건스탠리의 최신 보고서(10일 자)에 따르면 미국의 하반기 국내총생산(GDP)5월 초 전망치 2.0%에서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연초 6.5%에서 6% 대로 떨어질 수 있다.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매기는 미국 수입품에 대한 25%2000억 달러 관세에서 오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에 간접적인 영향은 기업 신뢰도 감소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통해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 감지된다면 연방준비위원회(Fed)는 금리를 0.5% 포인트까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경우 GDP 성장을 약 0.30% 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로빈 싱은 중국의 연간 GDP0.3% 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물론 GDP 1.75%에 상당하는 경기부양책이 중국 경제를 관통하고 있어 정책 입안자들은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무역 긴장이 3~4개월 지속되면 2019년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한 6.5%의 기저 전망에 0.2%포인트 하락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무역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 6% 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 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체탄 아야 씨는 "무역의 진전이 없으면 세계 성장이 2019년 남은 기간 동안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러한 긴장을 세계적 사이클의 추가적인 손상을 피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창은 상대적으로 좁다"고 부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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