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명 부상…트럼프 “잘 해결하길 바란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도망범 조례(逃亡犯条例)’ 개정안 반대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홍콩이 혼돈 상태다.(본지 5월 27일 자 ‘홍콩 반중파(反中派), 대규모 집회 예고’, 6월10일자 ‘홍콩, 100만 명 참가 대규모 시위’ 참조)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역사상 처음으로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 총알을 발사했으며 도심 지역을 포위하고 충돌로 70명이 부상 당했다.
홍콩 경찰국장은 시위대를 ‘폭도’로, 시위는 ‘폭동’이라 선언하고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입법회는 12일 예정됐던 ‘도망범 조례(逃亡犯条例)’ 개정안 심의를 연기하면서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홍콩 시민들은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과 교사들의 참가도 늘어나고 있다. 시위에는 교사 4000여명, 7개 대학의 학생, 400여개 홍콩 기업 직원들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과 중국은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홍콩 미국총영사관은 “시위를 피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Tag
#홍콩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