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회담, 김정은 "인내심 갖고 미국과 대화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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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김정은 "인내심 갖고 미국과 대화로 해결할 것"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9.06.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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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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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저녁 메인뉴스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소식과 함께 정상회담 내용을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안보 우려 해결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북한은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관련국(미국)의 적극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는 북한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불만족을 표시하면서도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다. 유관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반도 문제 해결로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밝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반도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 중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언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여러 영역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겠다. 북한은 중국의 경험을 배워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려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조선이 보여준 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국제사회는 조미 대화의 지속과 성과를 원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지지하며 조선이 합리적 안보 및 발전에 관한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조선 및 관련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지역 장기 안정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북한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중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경 평양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 도심에서 카퍼레이드를 했고 과거 김일성 주석의 집무실이었던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공식 행사를 가졌다. 금수산태양궁전 행사는 시 주석의 첫 국빈방문의 상징성을 극대화해 중국과의 '혈맹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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