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박지윤 기자] 25일부터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도 무조건 신용점수, 등급이 깎이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용평가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제2금융권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신용점수, 등급이 크게 하락하자 금융위원회는 신용조회회사의 신용점수 등급 산출에서 대출을 받은 금융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높이도록 했다.

 

그 결과 1월 14일부터 저축은행권 이용자에 대해 조치가 시행됐고 이를 통해 68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25일부터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업권의 이용자에게도 시행되며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또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의 신용위험이 유사한 중도금 대출 및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1월 14일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경우의 신용점수 등급 하락폭을 은행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개선을 완료했고 실제로 총 36만명(중도금), 10만명(유가증권 담보)의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향후 CB사 및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정확성, 공정성 등을 높여나가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통계 검증 등을 통해 개인신용평가 모형의 대출금리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형의 정확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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