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베, “시진핑은 좀처럼 본심은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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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베, “시진핑은 좀처럼 본심은 말하지 않는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6.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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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서는 방북 이유 물어 볼 것”
사진 / 노동신문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아베 일본 총리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 좀처럼 본심은 말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서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밤 일본의 저명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언론 텔레비전(言論テレビ)’에 출연. G20 정상회담과 중국 문제 등에 관한 이야기 도중, 이같이 말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묻는 질문에 중국은 공산 국가이기 때문에 좀처럼 본심(本音)은 말하지 않는다(なかなか本音さない)’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이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말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혼네(本音)’는 일본인 특유의 기질을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속마음을 그냥 드러내놓고 말하는 것을 성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 탓이다. 언어로 드러나지 않는 속마음이 혼네다. 그리고 이 마음을 주변과 조화를 고려해 가면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타테마에(建前)’라 한다.

아베 일본 총리는 이어서 하지만 몇 번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거듭하면서 만찬에서는 허물없는 이야기도 했다. 인간성 이랄까 인생관이 나타나는 이야기도 했다. 물론 각 나라의 국익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의 총리도, 아니 대통령도 그렇지만, 국가의 지도자이기때문에 가지는 중책에 대한 마음, 그러한 감정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다. 아예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일본 총리로서 시 주석은 중국 14억의 백성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 여러가지 짐을 짊어지고 계시는구나하는 느낌은 있다고 치켜 올렸다.

한편, 시진평 주석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G20 정상회담에서 꼭 무슨 생각으로 방북한 것인지, 혹은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최국)의장으로 양자 회담을 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 안에서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사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건설적인 회담이 되어야 좋겠지만 지금은 조건이 갖추어지 있지 않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서는 세계가 기대하는 것은 1국가 2제도 중 자유 민주 안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켜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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