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반도체 및 석유화학 주요 업황 부진으로 올해 수출실적이 6000억달러 이하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EBSI)’에 따르면 연간 수출액 전망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5660억달러인 반면 수입은 전년대비 4.1% 감소해 5130억달러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반도체 호황 등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수출실적이 6000억달러를 넘은 바 있다.
연구원은 무역수지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대비 530억달러의 흑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품목의 경우 반도체는 연간 수출액이 전년대비 21.1% 감소한 100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출 회복시점도 4분기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 내다봤다. 석유화학은 10% 안팎의 수출 감소를 예상했다.
철강제품은 하반기 수출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일반기계, 선박 등의 경우 하반기에 들어 전년대비 5.2%의 수출 증가율을 예상했으며 선박의 경우 수출 호조로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을 보면 상반기 수출액은 2710억달러로 전년대비(2967억달러) 8.6%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한국의 전체 수출 중 25%를 차지하고 있으나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여 총수출 감소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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