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상황 따라 한일 군사협정 폐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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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상황 따라 한일 군사협정 폐기 검토"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9.07.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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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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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상황에 따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소미아 유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는 지금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지금은 유지를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폐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당장이라도 파기 의지를 공표해야한다'는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의 요구에 "정부의 의지는 결연하고 확실하지만 우리의 입장을 언제 어떻게 전달하고 발표할지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상황이 온다면 양국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화이트리스트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들 조치가 양국에 가져온 부정적 영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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