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외교부장,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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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8.0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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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에 관해서는 “미국 입장을 환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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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홍콩 시위사태 등으로 베이징과 대만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주목된다.

왕이 외교부장은 1일 방콕에서 폼페이오 미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이 대만과 홍콩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규정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부언했다.

또한 양측은 협력과 안정으로 중미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가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2일부터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대만 여행을 중단할 것이라도 밝혔다. 대만과 중국은 1949년 내전으로 분리된 이후 별도로 통치됐다. 중국은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대만과 외교적 관게를 맺고 있는 나라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 항공사들이 동남아 지역에 포함된 대만의 표기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왕이 외교부장은 몇 가지 문제가 있더라도 양측이 앉아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핵화에 관해서는 미국의 입장을 환영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조만간 조속한 실무 협의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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