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류, K-pop에서 K-food로 이동 중…식품회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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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류, K-pop에서 K-food로 이동 중…식품회사 주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8.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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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향후 5년간 크게 상승”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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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계인들이 K-pop(K-)에 이어 K-food(한국음식)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으며 향후 5년간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모건 스탠리 리서치(Morgan Stanley Research)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20년간 한국의 대중 문화는 주요 수출품 중 하나가 되었다고 전제하고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에 대한 호기심도 증가해 한국 음식이 한류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K-food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연평균 19%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 세계 곳곳 사람들이 비빔밥과 불고기를 알고 있다면서 향후 5년간 해외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K-food 수출은 매년 10% 씩 증가했으며 목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약 50억 달러에 달한다. 보고서는 제품 인지도 상승, 유통 확대 및 제품 제공 개선으로 인해 2023년에는 점유율을 약 4%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매출 100억 달러에 이른다.

보고서는 이 부분 분석가 켈리 김의 말을 인용, 스낵, 인스턴트 라면, 기성품 분야에서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수출 데이터 및 한국의 상위 10대 식품 회사의 해외 생산량을 토대로 추산해 본 결과, 3가지 카테고리는 지난 5년간 해외 K-food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 중 차별화된 K-스낵(감자 칩 등)은 아시아에서만 3분의 1의 성장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인스턴트 라면을 한국 음식의 매력을 널리 퍼뜨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4% 성장했다. 미국 38%, 중국 32%, 일본 8%,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각각 2%, 기타 1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 “K-mealK-food 세계화의 구체화라는 애널리스트 다니엘 오(Daniel Oh)의 말을 인용, 앞으로 K-meal(식사)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기존 시장에서도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는데다 아시아와 미국의 가용성 향상으로 연간 20%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해외의 K-food 회사들의 성공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봤다. 다니엘 오는 “K-food의 보급률 상승은 기업들의 성장 추세를 개선하는 동시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 해줄 수 있다해외 증설이 K-food 회사의 주가에 2배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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