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히로시마 시장, 아베정권에 ‘핵무기 금지조약’ 가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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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히로시마 시장, 아베정권에 ‘핵무기 금지조약’ 가입 촉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8.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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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투하 74 주년 맞아 90여국 대표 참석
사진 / pixabay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년이 되는 6일 히로시마가 핵무기를 금지하는 유엔 조약(Treaty on the Prohibition of Nuclear Weapons)’에 가입할 것을 아베 정부에 촉구한다.

카츠미 마쓰이 시장은 이날 미국을 비롯한 9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라운드 제로 (Ground Zero) 인근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연례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요구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쓰이 시장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IAEA 122개 회원국이 20177월에 채택한 핵무기 금지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하는 원폭 희생자들의 요청을 아베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이 조약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했었다.

교토통신은 마쓰이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평화선언으로 정치적 자산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아베정부에 이 조약에 가입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대신 핵무기 보유국과 비핵화 국가 간의 격차 해소와 같은 대책을 통해 헌법에 내재된 평화주의를 표명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토미 히사타우에 나가사키 시장도 이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각 도시에서 개최 기념행사에서 일본 정부에 조약 지지를 촉구해 왔다.

평화헌법을 고치겠다고 벼르고 있는 아베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행사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94586일 오전 815, 미국 폭격기에서 우라늄 핵폭탄 리틀 보이(Little Boy)’가 히로시마에 투하됐다. 9일에는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이 떨어졌고 일본은 6일 후 항복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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