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 국방장관 "北 '완전 비핵화'까지 제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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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 국방장관 "北 '완전 비핵화'까지 제재 유지"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9.08.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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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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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9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전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양국은 전쟁 속에서 형성된 유대 관계를 갖고 있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면서 "우방국과 함께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또 "북한 관련 사안들에 대한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조와 외교가 진행될 수 있는 여자를 만들면서 우리를 지키가 위한 한미 연합군의 대비 태세를 보장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미동맹이 '철통'같다는 것을 재확인한다.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다.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게 넘기는 진전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는 동맹으로서 갖는 신뢰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그 어떤 상대도 필적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상황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일본은 안보 문제를 제기하며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고 북한은 신형 단거리 발사체를 수회에 걸쳐 발사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북한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을 공개하는 등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최초로 연합훈련을 하는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가 대한민국 독도 영광을 두 차례 침범하기도 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런 시기에 에스퍼 장관님과 한반도 안보 상황과 한미동맹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9.19 군사합의로 한미동맹이 약화됐다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지만 저는 강력한 한미동맹이 있기에 지금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발언에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 지소미아 등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본 회담에서는 이와 함께 호르무지 해협 호위 연합체 참가 등 주요 현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패트릭 섀너핸 장관대행의 낙마로 인해 국방장관으로 취임했고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 따라 아시아 지역 우방국을 순방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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